혈압 정상수치와 40대 혈압 – 133/75 같은 수치는 어떻게 봐야 할까? 11

건강검진 결과표에서 가장 익숙하면서도 헷갈리는 항목 중 하나가 혈압입니다.

혈압은 보통 133/75mmHg처럼 두 개의 숫자로 표시됩니다.

앞의 숫자는 수축기 혈압, 뒤의 숫자는 이완기 혈압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수축기 혈압은 조금 높은데 이완기 혈압은 정상이고, 어떤 사람은 반대로 이완기 혈압만 높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혈압은 측정 당시의 긴장 상태, 카페인 섭취, 운동, 수면, 스트레스 등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에서 한 번 측정한 숫자만 보고 고혈압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혈압이 반복해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도 표준화된 방법으로 반복 측정하고 필요하면 가정혈압이나 활동혈압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혈압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혈압은 심장이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면서 혈관 벽에 가하는 압력을 의미합니다.

혈압은 크게 두 가지 숫자로 표시됩니다.

수축기 혈압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입니다.

이완기 혈압

심장이 이완하면서 다음 박동을 준비할 때 혈관에 남아 있는 압력입니다.

따라서 혈압이 133/75mmHg라고 표시됐다면,

  • 수축기 혈압: 133mmHg
  • 이완기 혈압: 75mmHg

라는 의미입니다.

두 숫자는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 숫자와 뒤 숫자를 따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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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 정상수치는 얼마인가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성인의 정상혈압을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설명합니다.

우리나라 혈압 분류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혈압수축기 혈압이완기 혈압
정상혈압120 미만80 미만
주의혈압120~12980 미만
고혈압 전단계130~139또는 80~89
고혈압140 이상또는 90 이상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축기와 이완기 중 하나만 높아도 해당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35/76mmHg라면 이완기 혈압은 80 미만이지만 수축기 혈압이 130~139 범위이기 때문에 고혈압 전단계 범주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곧바로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고혈압은 적절한 방법으로 반복 측정한 혈압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혈압이란
혈압이란

133/75mmHg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많이 궁금해하는 혈압 중 하나가 133/75mmHg입니다.

이 수치를 위의 기준에 대입하면,

수축기 133 → 고혈압 전단계 범위

이완기 75 → 정상 범위

에 해당합니다.

즉, 수축기 혈압이 정상혈압 기준보다 높은 상태이지만 이완기 혈압은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를 흔히 수축기 혈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만 133/75라는 한 번의 측정값만으로 고혈압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혈압은 측정 당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검진센터에서 긴장했거나, 검사 직전에 커피를 마셨거나, 운동을 했거나, 충분히 쉬지 못한 상태였다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133/75라는 숫자가 나왔다면 한 번의 숫자보다 평소 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수축기 혈압만 높게 나올 수 있을까요?

혈압은 나이가 들면서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혈관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병관리청도 연령이 증가하면서 수축기 혈압은 올라가고 이완기 혈압은 오히려 낮아지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40대 이후에는 건강검진에서

“이완기 혈압은 정상인데 수축기 혈압이 계속 높아지는 것은 아닌가?”

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체중 증가, 복부비만, 운동 부족, 과도한 나트륨 섭취, 음주,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이 있다면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은 왜 측정할 때마다 달라질까요?

혈압은 고정된 숫자가 아닙니다.

하루 중에도 계속 변합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혈압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 운동 직후
  • 커피나 카페인 섭취 후
  • 흡연 직후
  • 긴장하거나 불안한 상태
  • 수면 부족
  •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 급하게 걸어온 직후
  • 충분히 안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한 경우

반대로 휴식이나 수면 등의 상황에서는 혈압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혈압을 확인하려면 일정한 조건에서 반복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 혈압만으로 판단해도 될까요?

건강검진에서 혈압을 한 번 측정하는 것만으로 평소 혈압을 완전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서 긴장하면 평소보다 혈압이 높게 나오는 백의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병원에서는 정상인데 집이나 일상생활에서는 혈압이 높게 나타나는 가면고혈압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압이 계속 높게 나온다면 가정혈압 측정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정혈압은 어떻게 측정해야 하나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할 때는 가능한 한 일정한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측정 전에 잠시 안정하기

혈압을 재기 전에 앉아서 충분히 안정을 취합니다.

2.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기

등을 의자에 기대고 편안하게 앉습니다.

3. 발을 바닥에 두기

다리를 꼬지 않고 발을 바닥에 편하게 놓습니다.

4. 팔의 위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혈압계를 찬 팔을 심장 높이에 가깝게 유지합니다.

5. 같은 시간대에 반복 측정하기

아침과 저녁 등 일정한 시간대에 측정하면 자신의 혈압 변화를 파악하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도 가정혈압을 혈압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카페인을 마신 뒤 혈압을 재면 어떻게 될까요?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혈압이 일시적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혈압을 확인하려는 목적이라면 커피를 마신 직후 측정하기보다는 충분히 안정된 상태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운동 직후에도 혈압이 평소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예상보다 높았다면 검사 직전 무엇을 했는지도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0대부터 혈압을 꾸준히 확인해야 하는 이유

40대가 되면 혈압을 단순히

“정상인가?”

만 확인하기보다

“몇 년 전보다 높아지고 있는가?”

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25/75 → 129/76 → 133/75

처럼 수축기 혈압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면 현재 고혈압 진단 여부와 별개로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건강검진 때마다 비슷한 수치가 반복되고 있다면 변화의 폭을 확인하면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검진 결과표는 한 번 확인하고 버리기보다는 과거 결과와 비교해서 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을 관리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혈압 관리는 특별한 방법보다 매일 반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이 중요합니다.

체중과 복부둘레를 관리하세요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비만이 심해질수록 혈압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체중과 허리둘레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면 식사량과 운동량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을 줄이세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은 혈압 관리에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국물 음식, 찌개, 라면, 가공식품, 짠 반찬 등을 자주 많이 먹는다면 섭취량을 줄이는 방법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세요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자신의 체력에 맞춰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술을 줄이세요

과도한 음주는 혈압 관리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음주 횟수와 양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반복되면 생활습관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혈압 관리의 기본입니다.


혈압약은 혈압이 조금 높다고 바로 먹어야 할까요?

혈압이 한 번 높게 나왔다고 해서 임의로 혈압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고혈압 치료 여부는 반복 측정한 혈압과 나이,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당뇨병이나 신장질환 등의 동반질환을 종합해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질병관리청도 고혈압 환자의 치료 목표와 약물치료 여부는 개인의 위험도와 동반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133/75 같은 결과가 나왔다면 스스로 약을 시작하기보다는 가정혈압을 측정해 평소 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어떤 혈압이 반복되면 병원에서 상담해야 할까요?

한 번 높게 나온 것보다 반복해서 높은 혈압이 확인되는 경우가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의료진과 상담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반복적으로 높게 나오는 경우
  • 가정에서 측정해도 높은 혈압이 지속되는 경우
  • 수축기 혈압이 계속 140mmHg 이상인 경우
  • 이완기 혈압이 계속 90mmHg 이상인 경우
  • 혈압이 이전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 당뇨병이 있는 경우
  • 신장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 혈압이 높으면서 심한 두통,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고혈압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없다고 해서 혈압이 정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혈압은 ‘한 번의 숫자’보다 ‘반복 측정’이 중요합니다

혈압은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나온 한 번의 숫자만으로 자신의 혈압 상태를 모두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133/75mmHg처럼 수축기 혈압은 다소 높고 이완기 혈압은 정상인 경우라면,

“고혈압인가?”

라고 바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평소에도 수축기 혈압이 계속 높은가?”

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혈압을 일정한 조건에서 반복 측정하고 과거 건강검진 결과와 비교하면 자신의 혈압 변화 추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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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혈압은 건강검진에서 가장 기본적인 검사 중 하나이지만 숫자 하나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변동성이 큰 지표입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혈압이 예전보다 조금씩 높아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133/75mmHg라면 수축기 혈압은 정상 기준보다 높지만 이완기 혈압은 정상 범위에 해당합니다.

이런 결과가 한 번 나왔다고 고혈압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비슷한 수치가 반복된다면 가정혈압을 활용해 평소 혈압을 확인하고, 체중·복부둘레·운동·나트륨 섭취·음주·수면 등의 생활습관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관리는 ‘한 번의 정상 수치’보다 장기간의 추세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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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