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 서론
1. 무당이 되는 방식과 현대무당
2. 현대의 무당
3. 강신무의 체계
4. 무당이 신을 모시는 메커니즘
5. 무당이 모시는 신의 종류
6. 무당이 하는 굿의 종류
1. 무당이 되는 방식
강신무와 세습무
무속에서 신령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중재자 즉, 샤먼을 무당(巫堂)이라고 한다.
지역에 따라 무당을 당골이라고도 부르며, 크게 강신무와 세습무로 나눈다. 강신무는 대체로 한강 이북에서, 세습 무는 한강 이남과 동해안 일대에서 전해졌다.
강신무는 일반인으로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무병을 앓게 되고 내림굿을 통해 신내림을 받아 신령을 몸주신으로 모시는 무당을 일컬으며, 세습무는 집안의 혈연관계로 계승되는 무당을 말한다.
2. 현대의 무당
광복 이후 세습무들은 무당이라 받던 천대와 괄시를 피하기 위해 무당 집안임을 숨기는 일이 많아 점차 그 자취를 감추었다.
한국전쟁 때 미신과 종교를 금지하는 북한 공산당의 탄압을 피해 한국으로 피난 온 이북 출신 강신무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무당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 강신무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점을 보고 조상신들과 통신을 한다던가 하는 행위는 강신무들만의 특징이다.
한국의 동해안 지역과 호남지역에는 세습무의 전통이 유지되고 있으며, 세습무가 하는 강릉 단오굿과 동해안 별신굿, 진도 씻김굿 등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3. 강신무의 체계
강신무들은 흔히 만신이라고 하는 호칭을 많이 사용하는 데 신내림을 받고 10년이 지난 무당들을 말한다. 그만큼 무당으로서 10년을 버티는 것이 어렵다는 뜻인데 인간 나이로 치면 불혹 즉 전성기라고 보면 된다.
신내림을 받은 지 3년 이내의 무당을 애 동이라 부르며 이 3년을 잘 보내면 만신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한다. 20년 이상을 대만신이라고 하는데 소위 말하는 신발, 즉 영검함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신발은 갓 신내림 받은 애동 무당이 가장 세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무속계에서는 점은 애동에게 보고 굿은 만신에게 하라는 말이 있다.
4. 무당이 신을 모시는 메커니즘
무당들은 보통 여려 명의 신을 모시는데 대부분이 조상신들이며 흔히 천신이라고 하는 옥황상제 서낭대모 천동대신 지동대신 무장승 일월성신 등은 모시는 게 아니라 숭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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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신들은 세상에 단 1위만 존재하고 조상신들의 원력이 이 천신들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당들은 산과 바다로 기운이 좋은 기도터를 찾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기도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천신으로 하여금 조상신들에게 원력을 나눠준다고 믿는다.
원력을 받은 조상신들이 다시 무당에게 그 힘을 나눠주어 비로소 무당으로서의 능력을 쓸 수 있게 되는 메커니즘이라고 보면 된다.
5. 무당이 모시는 신의 종류
신내림을 받을 때 기본적으로 받아야 하는 조상신으로는 부업의 번창과 영검함을 주는 불사 할머니, 점을 보는 대신 할머니, 복과 업을 주는 대감님, 안 좋은 것을 물리쳐주는 신장이나 장군님, 그리고 동자신이나 선녀신 등이 있는데, 사실 그 밖에도 아주 많다.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내려온 신을 몸 주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무당과 결합되는 신이라고 할 수 있다. 무당이 하는 행동이나 말투, 의복이나 화장법 등의 모든 것이 이 몸주신과 비슷하게 닮아간다.
무당과 한 몸처럼 움직이며 보호신의 성격도 띠고 있다. 무당의 명패라 불리는 호칭도 몸주에 따라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ㅇㅇ동자,ㅇㅇ선녀,ㅇㅇ보살,ㅇㅇ장군, 등등으로 이름 짓는다. 이들 중 불사 할머니가 몸주로 오는 경우가 가장 좋다고 한다.
바리공주라는 신도 있는데 이는 모든 조상신들의 조상으로 불리며 대부분의 무당들이 바리공주신을 조상신의 시조라고 생각한다. 간혹 바리공주를 몸주로 모시고 있다고 주장하는 무당이 있는데 바리공주를 몸주로 모실 수 있는 무당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6. 무당이 하는 굿의 종류
굿은 그 지역마다 종류와 명칭이 다르며 강신무의 경우 일반적으로 이북 굿을 주로 하며 서울 경기도 굿과 차이는 있으나 그 맥락은 비슷하다.
일반적으로 많이 행하는 굿은 재수굿·병굿·진오기·성주맞이·내림굿·당굿·진적 굿이 대표적이다.
재수굿은 말 그대로 산사람의 길함과 복으로 기원하는 굿이다.
지노귀굿은 죽은 이의 영혼 천도를 목적으로 하는 굿.
병굿은 우환굿이라고도 하며 집안의 운수가 좋지 않거나 환자가 계속해서 있어서 우환이 있을 때 한다.
성주맞이는 이사 후에 집안을 지키는 신중 맨 윗자리인 성주를 받아들인다 하여 베푸는 굿.
내림굿은 신의 제자가 되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무병이 왔을 때 신부모가 옳은 신이 내리게끔 하고 자리를 잡아주는 굿이다.
진적 굿은 무당들이 자신을 위한 재수굿을 하는 것으로 영검함과 불릴 수 있기를 기원하는 굿이다.
당굿은 그 고장의 수호 신령에게 마을의 복을 비는 굿이다.
최근에는 퇴송굿과 퇴마 굿을 많이 하는데 무분별한 신내림으로 신을 받지 말아야 할 사람에게까지 금전에 눈이 멀어 신을 내리고 방치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로 인한 허주 잡신 등을 몰아내는 퇴마 굿과, 신을 물리는 퇴송굿이 최고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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