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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줄거리 평점 출연배우 등장인물 ost 실화

by ghvdvg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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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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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 (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아들을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는 엄마. 하지만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종결 짓고 무능한 변호사는 돈만 밝힌다. 결국 아들을 구하기 위해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범인을 찾아나선 엄마. 도준의 혐의가 굳어져 갈수록 엄마 또한 절박해져만 간다. 아무도 믿지 마…엄마가 구해줄게…

 

누구나 엄마가 있고,

 

엄마에 대한 생각이 있다. 가장 사랑스럽거나, 가장 포근하거나, 또는 가장 지긋지긋 하거나. 여러 감정이 뒤엉켜 있다. 무척 익숙하면서도 강한 존재고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원초적인 것 또한 엄마와 아들이 아닐까. 그런

엄마가 과연 영화적인 세계 속에서 어디까지 폭주할 수 있는지, 엄마라는 이름 아래, 수많은 소설이나 영화나 드라마가 있었지만 좀 더 극한까지 가보고 싶었다.

 

가장 뜨겁고 강렬한 부분, 어떻게 보면 불덩어리에서도 제일 뜨거운 열의 핵심 같은 곳을 파고드는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 그런 면에서 나에게 <마더>는 영화적으로 새로운 도전이다. 전작들은 모든 것을 확산시켜 가는 이야기들이었다. 살인 사건을 넣다 보니 80년대와 국가 이야기가 나오고, 괴물이 뛰쳐나오다 보니까 가족이 나오고, 한국 사회도 나오고 미국도 나오는 식이었는데 <마더>는 오히려 모든 힘을 실어, 중심 핵을 향해 돌진하는 영화다.

 

 

엄마라는

 

식상하리만치 평범한 소재를 다루지만 오히려 새로운 영화이고 싶고 관객들에게도, 익숙하면서도 또 무척 낯선, 새로운 영화로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 - 감독 봉준호 [ About Movie ] <마더>의 발원지이자 목적지 - 여배우, 김

혜자 <마더>는 한 배우로부터 시작된 영화다. 47년 차 중견 여배우. 김혜자. 한국인들에게 그는 한 개인이 아니라 ‘엄마’ 그 자체, 일종의 아이콘이다.

 

바닥 모를 사랑과 희생 정신, 엄마에 게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덕목을 완벽한 연기로 구현해 온 그에게서 그러나 봉준호 감독은 다른 모습을 보았다. 그녀 안에 있었으되 아무도 보지 못했던 히스테릭한 기운과 예민함. TV 드라마에서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강렬하고 파괴적인 모습을 위해 <마더>의 스토리는 구상되었다.

 

 

김혜자의

 

가녀린 몸뚱이와 그 안에 내재한 핵폭탄 같은 폭발력이 자아내는 부 조화 혹은 언밸런스를, 관객을 끌고 나갈 영화적 모티브의 핵으로 삼고 있는 영화 <마더>. 평생 만나지 못 했을, 자기 안의 부정적인 에너지까지 고스란히

사용해도 되는 일종의 굿판 혹은 운동장을 봉준호 감독에 의해 비로소 만난 배우 김혜자. <마더>는 70을 눈 앞에 둔, 성년을 통과한 이래 늘 배우였던 한 대가의 필생의 퍼포먼스를 지켜보는, 우리 생애 드문 경험을 약속한다.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엄마 이야기 <마더>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은 장르의 특징을 빌어 오면서도 장르의 컨벤션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비틀어 왔다. 그 결과 그의 영화는 특정 장르의 고유한 미덕과는 무관하게, 무조건 새롭고 재미있다라는 반가운 선입견을 한국 관객에게 형성시켰다.

 

 

<마더>또한

 

영화적 재미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전작들의 연장선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탄탄한 드라마,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 군단, 서스펜스 직후의 유머 등. 하지만 한국의 현실이 드라마의 뒤편에서 이야기를 깊게 만드는 실화거나 괴수 장르의 스케일이 있었던 전작과 달리 이 영화에는 오직 ‘엄마’와 그의 진심 어린 ‘사투’가 있을 뿐이다. 사건 자체의 드라마틱함 보다는 극단으로 몰린 ‘엄마’의 심리와 행동 쪽에 방점을 찍는다.

 

외형적 스케일보다 내면의 스펙터클에 주목하고, ‘엄마의 사투’를 끝까지 몰아가 그 감정의 등고선에 관객을 동참시키는 것이다. 감독의 말대로 태양열을 한 점에 모아 태우는 돋보기처럼, ‘엄마’라는 본원적 존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치열하게 펼쳐 보이는 정직한 드라마 <마더>.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연쇄살인마가 횡행하는 현실에 무감해진 한국 관객들에게 장르적 힘을 등에 업은 변화구가 아닌 직구. 익숙한 존재, 엄마를 정면으로 직시하는 정직한 드라마 <마더>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된다.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 감독 홍경표, <괴물>의 음악감독 이병우 <올드보이>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류성희- 한국 영화의 재능을 대표하는 크레딧, <마더>를 만들다. <마더>의 크레딧은 틀을 깨는 상상력에 기초한 새로운 내러티브와 힘을 지닌 한국 영화. 그 다이내믹한 현재형을 대표하는 재능들로 빼곡하다. 그림동화를 독특하게 비튼 다크 판타지 <헨젤과 그레텔>,

 

웨스턴의

 

틀 내에 한국 오락영화의 절정을 보여준 <놈놈놈> 의 제작사 바른손, 느와르 <달콤한 인생>과 <올드보이>, <괴물>, <박쥐>의 공간을 창조한 프로덕션 디자이너 류성희, <장화,홍련>부터 <괴물>까지 특별한 느낌을 가진 영화들을 떠 올릴 때 가장 먼저 머리 속에서 불려 나오는 인상적 선율을 만들어 온 이병우 음악감독.

 

그리고 아나모픽 렌즈로 촬영된, 인물의 감정을 극단으로 확장시킨 와이드 하면서도 동시에 섬세한 화면을 보여줄 촬영 감독은 <태극기 휘날리며>,,<지구를 지켜라>,<시월애>까지 장르와 스케일이 다양한 영화들의 빛과 색을 책임졌던 홍경표다. 한국 영화의 오늘을 끌어가고 있는 스탭들이 재능과 영혼을 다 해 만든 영화 <마더>. 한국 영화의 창조력이 어디까지 가 닿을 수 있는지, 그 잠재력의 현주소가 곧 <마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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